미디어 탐구생활/chapter 1. 영화

[얼마 벌었을까?] 2009년 10월 마지막 주 한국 박스오피스

아아아아아앟 2009. 11. 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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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로만 기억되는 영화 흥행, 대체 돈으로는 얼마나 벌었는지 궁금해서 해 본 포스팅. 기준 수치는 1주일.
몇 주간 이리저리 블로그 연습 차 만만한 박스오피스를 건드려 봤어요. 이른 바 테스트! +ㅅ+)!!
우선 한눈에 파악코자 매출액 비중으로 만들어 본 그래프 입니다.
집계기간 : 2009년 10월 26일 ~ 2009년 11월 01일

BEST 3.

1위.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 장진
출연 :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
개봉 : 2009년 10월 22일
상영 : 800관
관객 : 846,149명 (84만 명)
매출 : 6,103,719,500원 (61억 원)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남편의 대책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장진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대세는 소위 '장동건 효과'라는 말까지 나온 굿모닝 프레지던트인가 봅니다. 개봉 2주차임에도 매출액 기준으로 점유율이 무려 47%입니다. 재미면에서는 장진 감독 특유의 영화여서 그런지 제 주변은 호불호가 무척 갈리더랍니다.
푹 빠져서 본 분이 있는 반면에 장동건과 한채영이 얽힐 때 즈음 자리를 박차고 나간 분도 계시고...

잠깐만! 대한민국 0.1%의 초절정 미남 장동건님도 이제 나이가 드나 봅니다. 손등에 저건...!! 음... 그냥 핏줄인가요? 괜히 건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못나게 하려고 트집을 잡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잠깐 돈 이야기를 하자면 장진 감독이 10월 초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영화의 제작비는 35억 원.
여튼, 이 영화는 저도 보긴 했습니다만, 경쟁 상대도 별로 없고 배급력도 좋아서 흑자는 될 듯 합니다. 장동건 효과로 홍보한 영화인데 몇 백만 명이 보게 될지가 궁금해 집니다. 상영 기간 매출 비중 변화도 언제 한 번 봐야 겠습니다. 


2위. 시간 여행자의 아내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미셸 놀덴
개봉 : 2009년 10월 28일
상영 : 406관
관객 : 281,599명 (28만 명)
매출 : 2,087,339,500원 (20억 원)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브래드 피트가 제작했다는 영화로 화제였습니다. 홍보도 무척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워진 가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인 듯 합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개봉 첫 주차 임에도 스크린 점유 수가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치이긴 하나, 관객 수는 1/3 수준이라는 것 입니다. 해외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영화가 국내에선 더 치고 올라갈 지, 이대로 주저 앉게 될 지 궁금해 집니다. 


3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브래드 피트, 클로리스 리치먼, 다이앤 크루거
개봉 : 2009년 10월 28일
상영 : 347관
관객 : 152,901명 (15만 명)
매출 : 1,148,405,500원 (11억 원)


그러고 보니 박스오피스 5위 권내 영화 중 한국 영화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유일하네요. 개봉 첫 주차 영화 중 10위권 내에 든 영화는 심지어 파주가 유일하구요. 여튼,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는 2위더니 본인이 주연한 영화는 3위. 대단하네요. 이 영화도 아직 보질 못해서 많은 말을 쓰지 못하겠네요. 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작전명 발키리'를 바보같은 영화라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었죠. 이 영화를 본 톰 크루즈는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지네요.


BEST 10 LIST

미국 영화들이 굉장한 선전을 하고 있네요. 한국 영화는 단 4개. 그 중 파주는 신규 진입임에도 7위권의 성적이어서 다음주가 암담합니다. 유명 배우가 출연한 작품임에도 순위권에는 오르지도 못한 하늘과 바다와 토끼와 리저드. 
장혁, 성유리 주연의 토끼와 리저드와 개봉 첫 주째인 장나라 주연의 하늘과 바다는 9월 초 개봉한 영화 '애자'보다도 못한 그야말로 흥행 참패 수준입니다. 심지어 하늘과 바다는 애자보다 개봉관 수도 많습니다.
애자 (스크린 226관) 1만 6천명 > 하늘과 바다 (스크린 256관) 1만 3천명 > 토끼와 리저드 (스크린 105관) 2천명
가뜩이나 대종상 수상 문제로 영화 '하늘과 바다'가 구설에 오른 판국에 첫 주 흥행까지 나빠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질 듯 합니다.

이번 주 팬트하우스 코끼리, 다음 주 2012와 청담보살 등이 개봉하면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네요.



※ 위 내용 중 수치는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율 99%)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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