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2일 ~ 11월 09일 한국 박스오피스

지난 주에 비해 전체 매출액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비수기이고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탓인 듯 합니다.

순위	변동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매출액	상영관	점유율
1	=	굿모닝 프레지던트	한국	2009/10/22	526,308	3,828,942,500	707	34.7
2	=	시간 여행자의 아내	미국	2009/10/28	256,679	1,888,535,000	443	16.9
3	NEW	집행자	한국	2009/11/05	192,566	1,469,453,500	310	12.7
4	↓ 1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미국	2009/10/28	129,211	971,958,000	422	8.5
5	NEW	펜트하우스 코끼리	한국	2009/11/05	97,098	732,744,000	284	6.4
6	↓ 2	디스트릭트 9	미국	2009/10/15	63,074	472,704,000	419	4.2
7	↓2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미국	2009/10/28	42,513	316,599,500	231	2.8
8	NEW	내 눈에 콩깍지	한국	2009/11/05	41,947	310,466,500	149	2.8
9	NEW	킬 미	한국	2009/11/05	39,563	296,702,500	209	2.6
10	↓3	파주	한국	2009/10/28	38,762	281,327,500	343	2.6

한국 박스오피스 Top 3.

1위.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 장진
출연 :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
개봉 : 2009년 10월 22일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남편의 대책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장진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지난 주 대비 상영관이 100여 개가 줄은 것에 비해, 관객 수는 30만 명이 줄었네요. 200만 명을 돌파하긴 했습니다만 다음 주 수능 이후 개봉작들이 워낙 강세여서 얼만큼 더 관객이 들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3주차 되어 관객 수 1/3가량 감소.



2위. 시간 여행자의 아내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미셸 놀덴
개봉 : 2009년 10월 28일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는 시간여행자다. 어릴 적 교통사고 때 시간이동을 경험한 이후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시간 이동 후엔 알몸으로 낯선 곳에 떨어지기 때문에 늘 추위에 떨거나, 옷을 훔쳐 경찰에 쫓겨야 하는 신세이다. 현재의 삶은 언제나 외롭다. 매일 혼자 맞는 아침이 익숙해져 갈 때쯤 그녀가 나타났다.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그녀가... “기다릴게… 당신이 올 때까지” 평생 그를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 그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고 있다...

계속 외화 중 1위라는 카피를 강조하며 광고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주에 이어 역시나 2위입니다.

3위. 집행자

감독 : 최진호 
출연 :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개봉 : 2009년 11월 05일

법무부 교도관 고시원 생활 3년, 백수 재경(윤계상)은 잠시 용돈이나 벌고자 교도관으로 취직한다. 하지만 첫날부터 짓궂은 재소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루게 되는 재경. 어리버리한 그에게 10년차 교사 종호(조재현)는 "짐승은 강한 놈에게 덤비지 않는 법"이라며 재소자를 다루는 법을 하나씩 가르쳐간다. 재소자들에 군림하는 종호나 사형수와 정겹게 장기를 두는 김교위(박인환)의 모습 모두 재경의 눈에는 낯설기만 하다.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살인해야 한다 어느 날, 서울교도소는 일대 파란이 인다. 지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 난 것. 법무부의 사형집행명령서가 전달되고...

집행자는 개봉 첫 주 192,56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개봉작 중 1위로 앞으로의 순위는 입소문에 달린 듯 합니다. 허나 영화 외적으로 홍보를 위해 눈쌀을 찌푸릴 정도의 과도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신동엽 신봉선 샴폐인의 백미 이상형 월드컵 중간에도 조재현은 영화 홍보가 더 중요하다는 둥의 홍보성 발언이 너무 심했는데 그 외에도 여럿 프로그램에 같이 혹은 각자 출연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개봉 시기와 맞물려 윤계상의 좌파 발언까지 이슈와 된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 듯 합니다.




이번 주 기대되는 개봉작

2012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개봉 : 2009년 11월 12일
등급 : 12세 관람가

그들이 경고한 마지막 날이 온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즐기던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해 오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과연 잭슨이 알아차린 정부의 비밀 계획은 무엇인가? 2012년, 인류는 이대로 멸망하고 말 것인가?


청담보살

감독 : 김진영
출연 : 박예진, 임창정
개봉 : 2009년 11월 11일
등급 : 15세 관람가

엣지있는 미녀보살 (첨담보살) | 꼬인 팔자 풀어드려요!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 태랑. 쭉빵 외모에 억대 연봉,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녀지만 스물 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났다. 어느 날 기적 같은(?) 사고로 눈길도 주기 싫은 찌질남 승원과 오매불망 첫사랑 호준을 동시에 만나게 되고, 태랑은 빌어먹을 운명과 사랑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신이시여! 지금 장난하십니까? 운명을 피할 수만 있다면 맨발로 작두라도 타겠어요!

그리고 아이돌 vs. 아이돌 주연의 영화 개봉.

그 동안의 전례상 아이돌 주연의 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만 수능 즈음 개봉하는 영화로 학생 팬들의 흥행 몰이에 성공할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동방신기 영웅재중 주연 영화. SM과 불공정 계약 법정 다툼으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못한 상태인 것이 아쉽습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

감독 : 이형민
출연 : 영웅재중, 한효주
개봉 : 2009년 11월 11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특별한 남자의 14일 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텔레시네마 프로젝트 중 3번째입니다.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가 어떤 캐릭터로 나올 지 기대됩니다.


19-Nineteen

감독 : 장용우
출연 : 최승현, 승리, 허이재
개봉 : 2009년 11월 11일
등급 : 12세 관람가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로 몰린 세 명의 열 아홉 청춘들의 이야기.

영화 이름에서 느껴지는 젝스키스 영화 세븐틴의 냄새. 비슷한 이름에서 느껴지는 우려일 뿐이겠죠. 아이리스에서 불사조 킬러(엄청난 교통사고에도 멀쩡)로 활약하고 있는 T.O.P.(최승현)과 승리, 그리고 허이재. 그러고 보니 YG 소속 연예인들이군요. 부디 재밌길 바랍니다.


2012, 청담보살 등 기대작 외에 국내 1, 2위를 다투는 팬덤을 자랑하는 동방신기와 빅뱅 멤버가 주연한 영화에 대하여 얼마만큼의 팬이 들어 올지 기대되는 재미난 주가 될 듯 합니다.